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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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67로 추락한 김민석, 두산의 키움전 승리에도 15타석 연속 침묵

2025-04-03 17:24

두산 김민석
두산 김민석
화제의 트레이드 핵심 자원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민석(21)의 방망이가 얼어붙었다. 팀은 승리했지만 그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2일 잠실구장.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격돌 속에서 홈팀의 승리가 확정됐다. 5-3 승리를 거둔 두산은 한화, KIA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8위에 안착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연속 15타석 안타를 치지 못한 김민석이었다.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민석은 이날도 침묵했다. 양석환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2회말, 그는 윤현의 두 번째 직구에 1루 땅볼을 생산했다.

1-3으로 뒤진 4회말에는 더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커브는 정확히 고르고도 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3 동점 상황이던 5회말. 무사 1루에서 오석주의 첫 공을 노렸지만 결과는 좌익수 정면 타구. 7회에도 김선기를 상대로 1루 땅볼에 그치며 4타수 무안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8회초 수비부터 교체됐다.


지난해 11월 롯데로부터 '메가딜'을 통해 이적한 김민석은 올 시즌 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신임을 얻어 주전 자리를 꿰찼고, 시범경기에서는 0.333의 타율로 기대감을 높였다.

개막전에서도 두 개의 안타를 치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3월 26일 KT전 첫 타석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그 후 11타석 연속 무안타, 그리고 이날 키움전까지 합해 15타석 연속 침묵. 그의 타율은 0.167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같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한 추재현은 이날도 빛났다. 1회말 우전 안타에 이어 3회 볼넷으로 출루했고, 팀의 승부를 갈랐던 8회에는 번트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두산의 승리 행진 속에서도 김민석의 부진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메가딜'의 진정한 효과를 보기 위해선 그의 방망이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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