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야구

타선 폭발한 삼성, 홈런 4방 작렬하며 개막 3연승 질주

2025-03-26 09:56

삼성 김영웅
삼성 김영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대구 상공에 홈런 포물선이 쉴 새 없이 그려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방을 터뜨리며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삼성은 NC를 14-5로 꺾으며 개막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NC는 1승 2패로 주춤했다.

이날 삼성의 선발 최원태는 5이닝 6안타 4실점으로 다소 고전했으나, 타선의 폭발적인 화력에 힘입어 승리투수가 됐다. 타자들은 이재현, 구자욱, 김영웅, 박병호가 차례로 담장을 넘기며 '홈런 군단'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NC 선발 최성영은 1.2이닝 5안타 2홈런 5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며 패전의 쓴맛을 보았다.

경기 초반 흐름은 NC가 주도했다. 1회초 손아섭과 박건우의 타선 가동으로 2점을 먼저 챙긴 NC였지만, 삼성도 즉시 김지찬의 3루타와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반격했다.

삼성의 본격적인 폭격은 2회부터 시작됐다. 김영웅, 김헌곤,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이재현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5-2로 앞서나갔다.


4회에는 구자욱이 가세했다. 류지혁과 김지찬의 출루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구자욱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NC가 5회 박건우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4-8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의 화력은 멈추지 않았다. 6회말 김영웅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한 방에 4점을 추가했고, 8회에는 박병호까지 솔로홈런을 가동하며 삼성의 홈런 축포는 계속됐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의 3점포, 구자욱의 3점포, 김영웅의 그랜드슬램, 박병호의 솔로홈런 등 총 4개의 홈런에서 11점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특히 김영웅의 그랜드슬램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는 결정타였다.

NC는 7회 박시원과 한재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너무 벌어진 상황에서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삼성의 마무리 육선엽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며 14-5 대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삼성은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초반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타선의 폭발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승리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