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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준 손호영! 롯데, 11회 연장 혈투 끝에 SSG 3-2 제압...시즌 첫 승 신고

2025-03-26 08:14

롯데 손호영
롯데 손호영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극적인 연장 접전이 펼쳐졌다. 마침내 개막 2연패의 부진을 떨친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25일 밤, 11회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롯데는 3-2로 승리하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첫 승점을 챙겼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던 SSG는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2승 1패로 발걸음을 돌렸다.

롯데의 데이비슨은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와 1개의 홈런만 허용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불펜의 블론세이브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팀은 손호영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손호영은 11회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문승원 역시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초반 롯데가 선제 기회를 잡았다. 1회초 1사에서 고승민의 볼넷과 나승엽의 2루타로 만들어진 득점 찬스에서, 레이예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첫 점수를 올렸다.

3회말 SSG는 하재훈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는 데이비슨의 148km 강속구를 정확히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손호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후, 희생 번트와 정보근의 우익수 방면 2루타가 이어지며 다시 한 골 차 앞서나갔다.

9회 종료를 앞두고 승리가 코앞에 다가왔던 롯데였지만, SSG 에레디아가 중견수를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 11회초 롯데는 윤동희의 내야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 장두성의 희생 번트로 3루 주자를 만들었다. 이때 손호영이 역전 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추를 롯데 쪽으로 기울였다.

11회말 SSG는 1사 후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에레디아와 오태곤이 연속 아웃되며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롯데는 값진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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