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팀은 1차전에서도 2-2로 비겼고, 2차전까지 합쳐 양팀 합계 5-5라는 팽팽한 득점 경쟁을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이 웃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네이션스리그 2연패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경기는 상대팀의 득점에 맞대응하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진행됐다. 전반 8분 미켈 오야르사발의 페널티킥으로 스페인이 선제골을 넣자, 네덜란드는 후반 9분 멤피스 데파이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오야르사발이 역습 상황에서 헤더골로 다시 스페인의 리드를 가져왔지만, 이안 마트센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네덜란드의 균형을 맞추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연장 전반 13분, 17세의 신성 라민 야말이 오른쪽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침투해 왼발 슛으로 득점하며 스페인에 승기를 안겼다. 그러나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의 사비 시몬스가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으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재차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양 팀의 노아 랑과 야말이 각각 실축한 가운데, 스페인 골키퍼 시몬이 네덜란드의 여섯 번째 키커 도니얼 말런의 슛을 막아내는 선방을 선보였다. 이어 페드리가 마지막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스페인의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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