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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한화 이글스에 경기 배정 요구.."시설 개선에 120억 투입, 팬들 배신 말아야"

2025-03-19 18:31

청주 야구장 메운 팬들 함성. 사진[연합뉴스]
청주 야구장 메운 팬들 함성. 사진[연합뉴스]
범석 청주시장이 한화 이글스 구단에 청주 홈 경기 유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 시장은 19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최근 10년간 청주시가 120억원을 투입해 KBO와 한화 구단이 요구하는 시설을 개선해왔음에도 청주에 프로야구 경기를 배정하지 않는 것은 청주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적과 무관하게 열정적으로 응원해온 청주 팬들을 위해 경기를 지속적으로 배정해야 한다"며 한화 구단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시는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 용역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한화 측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는데, 청주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1979년에 건립된 청주야구장은 충청권을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의 제2구장으로, 1만여 석의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해 야구장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5년 만에 6경기를 유치했으나, 기상 악화로 실제로는 5경기만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는 대전에 2만여 석 규모의 새 경기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가 개장함에 따라 청주 경기 배정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화 구단은 새 구장에서 가능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며, 대전구장 내 음식업체 보상금 지급과 광고 수입 등의 문제로 청주 경기 배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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