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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르난데스, 개막 앞두고 호투... NC 상대로 7K 무실점 시범경기 승리

2025-03-18 08:48

LG 에르난데스
LG 에르난데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증명했다.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에르난데스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5⅔이닝 2안타 무실점 7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총 78개의 공을 던진 에르난데스는 볼넷 없이 몸에 맞는 공 단 한 개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제구력을 발휘했다.

최고 구속 시속 148km를 찍은 에르난데스는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으며, 간간이 섞어 던진 체인지업과 커브 역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리는 위력을 보였다.

경기는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다 5회말 LG의 공세가 시작됐다. 구본혁의 내야안타로 출루 기회를 잡은 LG는 이후 안타 없이도 볼넷 3개와 상대팀 실책 1개를 엮어 3점을 만들어냈다.

에르난데스의 호투에 이어 불펜진 이우찬, 김진성, 김영우, 김강률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친 LG는 3-0 완봉승을 거두며 팀 전력의 단단함을 확인했다.

한편 시범경기 5연패에 빠진 NC에게는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3회초 타석에 들어선 주축 타자 박민우가 에르난데스의 시속 138km 컷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것.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충격으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던 박민우는 결국 부축을 받으며 교체된 후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불의의 사고 이후 에르난데스는 NC 더그아웃을 향해 고개를 숙여 사과 의사를 전했다.

NC 선발 김태경은 5선발 경쟁 중인 상황에서 3⅔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투구 수가 72개에 이르러 조기 교체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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