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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태형 감독, 개막전 마운드 핸들러는 '베테랑' 반즈..."첫 단추가 중요"

2025-03-18 10:50

롯데 김태형 감독
롯데 김태형 감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시즌 첫 승을 책임질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 핸들러가 확정됐다. 3년 만에 다시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찰리 반즈가 그 주인공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개막전 선발은 반즈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차전은 터커 데이비슨과 박세웅 사이에서 아직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즈는 롯데에 합류한 첫 시즌인 2022년에도 개막전 선발 임무를 맡은 바 있다.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댄 스트레일리와 에런 윌커슨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지만, 올해 다시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지난 3시즌 동안 32승 28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한 반즈는 명실상부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정규시즌 준비를 마쳤다.


김 감독은 반즈의 컨디션에 대해 "자기 페이스대로 잘 던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에 대해서는 "공 자체는 괜찮은데 경기 운영은 실전에서 봐야 알 수 있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우면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롯데의 야수진 라인업은 대부분 확정된 상태다. 개막전에는 유강남(포수), 나승엽(1루수), 고승민(2루수), 손호영(3루수), 박승욱(유격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주전 라인업은 대부분 정해졌고, 개막 엔트리에서 백업 한두 자리만 고민하고 있다"며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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