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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올해도 신인에 개막전 기회...여동욱·전태현 출전 가능성 높아

2025-03-17 13:18

키움 신인 내야수 여동욱
키움 신인 내야수 여동욱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신인 선수들에게 개막전 출전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홍원기 키움 감독은 "3루 자리에서 여동욱 선수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즌 초반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막전 라인업에 여동욱과 전태현이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5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내야수 여동욱(대구 상원고 출신)은 시범경기 8경기에서 타율 0.200(20타수 4안타)을 기록하며 홈런 한 방도 터뜨렸다. 같은 드래프트 5라운드 41순위로 지명된 전태현(용마고 출신) 역시 시범경기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23타수 5안타)과 함께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단 두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키움은 17일 롯데와의 경기에 전태현을 1번 타순 지명타자로, 여동욱을 6번 타자 3루수로 기용했다. 이 시기는 대부분의 구단이 개막전 라인업에 가까운 선수 구성으로 경기를 치르는 때로, 두 신인의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공수에서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여동욱이 개막전 3루수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전태현도 끝까지 선발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키움은 3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신인 유격수 이재상을 선발로 기용한 바 있어, 2년 연속 신인 선수 개막전 선발이라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홍원기 감독은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여동욱이 보여준 특별한 수비 장면을 높이 평가했다. 3회 1사 후 두산 김민석의 타구가 3루 쪽 파울 플라이로 떠올랐을 때, 여동욱은 두산 더그아웃까지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내는 투혼을 보였다.

위험한 장면이었지만 홍 감독은 "타구에 대한 집중력이 정말 놀라웠다"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바로 뛰어나오는 것을 보고 더 놀랐다"고 칭찬했다. 이어 "매우 위험한 플레이였지만, 타구에 대한 본능적인 반응이 돋보였다.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감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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