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럼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직전 28라운드 본머스전(2-2 무승부)에 이어 정규리그 2경기 연속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코너킥과 프리킥을 담당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3골 2도움), FA컵(1도움), 리그컵(1골)을 포함하면 공식전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제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3월 A매치를 준비한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 오만(20일)과 요르단(25일)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 없이 나선 전반전, 토트넘은 풀럼에 완전히 밀렸다. 공 점유율은 39%에 그쳤고, 슈팅 수에서 1-6, 유효슈팅 수에서는 0-1로 크게 뒤졌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고, 이후 토트넘이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했다. 후반 24분에는 마티스 텔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토트넘은 결국 막판에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 33분 풀럼의 호드리구 무니스가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오른쪽에서 짧게 내준 패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10분 후에는 과거 토트넘에서 뛰었던 라이언 세세뇽이 토트넘 측면 수비수 벤 데이비스의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풀럼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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