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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어빈, 시범경기 7이닝 무실점..."몸 상태 최고 컨디션"

2025-03-17 07:45

16일 키움과 경기에 선발로 나온 두산 어빈.
16일 키움과 경기에 선발로 나온 두산 어빈.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정규시즌 개막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어빈은 3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4km의 강속구를 앞세운 어빈은 56개의 공으로 4이닝을 효율적으로 책임졌고, 6개의 탈삼진을 곁들였다.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4탈삼진)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던 어빈은 시범경기 전체 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하고 2022년에도 9승 13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MLB 출신 어빈은 이날 경기 후 "오늘은 모든 구종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스피드와 구위, 로케이션 등 모든 부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16일 키움과 경기에 나온 두산 로그.
16일 키움과 경기에 나온 두산 로그.
그는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오늘까지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몸을 잘 만든 만큼 정규 시즌에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어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잭 로그는 3이닝 3피안타 2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로그는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한 계획대로 돼 만족한다"며 "실점이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2선발을 맡게 될 로그는 "이 시점에서 몸 상태가 중요한데 아주 좋다"며 "정규시즌이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좌완 투수인 어빈과 로그를 1, 2선발로 연속 배치하기로 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외국인 투수를 한 번이라도 더 쓰려면 1, 2번으로 올리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외국인 선수들은 연봉도 많이 받으니 조금 부담감을 느끼더라도 팀이 승리할 확률을 더 높이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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