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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앞두고 2연속골' 오현규, 헹크-생질루아즈전서 시즌 10호골 폭발

2025-03-16 08:15

동료들과 득점 기쁨 나누는 오현규
동료들과 득점 기쁨 나누는 오현규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의 공격수 오현규가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시즌 10호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3월 16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주필러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은 헹크의 2-1 승리를 확정짓는 중요한 골이 됐다.

헹크가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오현규는 역습 상황에서 노아 아데데지스턴버그가 왼쪽에서 넘겨준 낮은 크로스를 정확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 생질루아즈가 추격골을 성공시켰지만, 경기는 헹크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득점으로 오현규는 직전 29라운드 덴더르전 페널티킥 골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8라운드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고 빠르게 골 감각을 회복한 점이 인상적이다.

이번 골은 오현규의 정규리그 7호(2도움) 골이자, 벨기에컵 3골을 포함한 시즌 공식전 10호(2도움) 골이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귀국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3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출전하게 된다.

현재 유럽파 공격수 중 오현규는 소속팀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는 거의 유일한 선수다. 덴마크의 조규성(미트윌란)은 장기 부상 중이며, 스위스에서 뛰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올해 들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헹크는 이날 후반 24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고 오현규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헹크는 승점 68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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