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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 새 얼굴 플로리얼, 시범경기 타율 0.438로 기대감 높여

2025-03-16 08:42

한화 플로리얼
한화 플로리얼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28)이 시범경기에서 화끈한 타격감을 과시하며 리그 타율 2위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요나단 페라자를 보류 명단에서 제외하며 외국인 타자 교체 의사를 일찌감치 드러냈다. 또한 FA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주전 중견수 장진혁을 KT 위즈에 내주면서, 새로운 외국인 영입 포지션이 중견수로 좁혀졌다.

11월 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재계약을 마친 한화는 약 3주 후 투수 코디 폰세와 외야수 플로리얼 영입을 발표하며 202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플로리얼은 뉴욕 양키스 시절 팀 내 유망주 1위에 오를 정도로 촉망받던 선수였다. 그는빠른 주력과 강한 파워,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를 두루 갖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84경기에서 타율 0.192, 4홈런, 22타점, 8도루, OPS 0.62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마이너리그에서는 진가를 발휘했다. 통산 745경기 타율 0.265, 111홈런, 415타점, 172도루, OPS 0.808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101경기 타율 0.284, 28홈런, 79타점, 25도루, OPS 0.945로 활약하며 20-20(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한화 플로리얼
한화 플로리얼
플로리얼의 장단점은 뚜렷했다. 강점은 파워와 주력, 넓은 수비 범위였으며, 약점은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었다. 최근 3시즌 트리플A에서 타석당 삼진비율(K%) 30.3%로 인터내셔널리그 6위, 헛스윙 비율(SwStr%) 15.4%로 리그 4위(1,000타석 이상)를 기록했으며, 특히 변화구에 더 큰 약점을 보였다.

이러한 약점 때문에 과거 비슷한 마이너리그 경력을 가졌으나 한화에서 처참하게 실패했던 브라이언 오그레디(22경기 타율 0.125, 40삼진)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플로리얼은 시범경기에서 9일 두산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를 기록하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현재 그의 시범경기 성적은 6경기 타율 0.438(16타수 7안타), 1타점, 4득점, OPS 1.125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7개의 안타 중 3개가 2루타였고,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삼진은 단 2개만 기록해 선구안에서도 큰 약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를 과시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한화 외야는 타율 0.255(리그 10위), OPS 0.737(리그 9위), 245득점(리그 10위), 190타점(리그 9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에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플로리얼이 순조롭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어, 한화의 외야 고민을 해결할 핵심 자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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