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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7실점-치리노스 2실점...개막전 선발 투수들 '부진'

2025-03-16 06:55

SSG 외국인 투수 앤더슨. 사진[연합뉴스]
SSG 외국인 투수 앤더슨. 사진[연합뉴스]
KBO리그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SSG 랜더스의 드루 앤더슨과 LG 트윈스의 요니 치리노스가 마지막 점검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앤더슨은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7안타를 맞고 7실점(6자책)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치리노스도 4⅔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KBO리그 2년 차인 앤더슨은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회 오지환에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시속 140km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려 우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오스틴 딘에게 시속 151km 직구를 맞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는 박해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오스틴에게 3타점짜리 2루타를 맞는 등 대량 실점했다.

앤더슨은 지난해 5월 SSG와 계약한 이후 24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비록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9이닝당 탈삼진 12.29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65이닝 만에 100탈삼진을 달성해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미치 화이트의 허벅지 부상으로 앤더슨은 3월 22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다. 3월 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는 4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최종 점검 경기에서는 삼진 5개를 잡는 장점을 보였음에도 장타 허용이 많았다.


LG 새 외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사진[연합뉴스]
LG 새 외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사진[연합뉴스]
반면 LG의 신입 외국인 투수 치리노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56⅓이닝 동안 20승 17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LG는 신규 외국인 선발 최고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투자해 그를 영입했고, 개막전 선발로 내정했다.

치리노스는 3월 8일 kt전에서 3⅓이닝 3안타(1홈런) 3실점에 이어 이날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첫 이닝은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2회 에레디아에게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지영의 적시타로 실점했다. 4회에도 이지영-오태곤의 연속 안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치리노스는 최고 시속 150km의 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구사했지만,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총 8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내주며 과제를 남겼다.

3월 22일 개막을 앞둔 두 팀의 외국인 선발들은 남은 일주일 동안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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