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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상벌위, 성 착취물 제작 서준원에게 '그라운드 영구 퇴출' 결정

2025-03-15 12:35

서준원
서준원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로 법적 처벌을 받은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에게 무기한 실격이라는 극형을 선고했다.

KBO는 "지난 12일 개최된 상벌위원회에서 서준원 사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면서 "법원의 판결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 조항을 적용, 무기실격 처분을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처분으로 서준원은 KBO가 예외적으로 실격 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한 프로야구 그라운드에 다시 설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선수 생명이 종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준원은 2022년 8월 모바일 메신저의 공개 채팅방을 통해 접촉한 미성년자에게서 신체 사진을 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됐다. 2024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으며, 부가 처분으로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관련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5년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받았다. 10월 항소심에서도 원심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외에도 서준원은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면허 정지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추돌해 경찰에 입건되는 등 연이은 문제 행동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서준원의 위법 혐의가 처음 알려진 2023년 3월, 부산지검의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즉각 방출 조치를 단행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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