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서 슈팅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훌리안 알바레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41502220547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문제의 장면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고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은 2024-2025 UCL 16강 2차전에서 발생했다.
1차전에서 대회 최다 우승팀(15회)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인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이긴 가운데 이날 2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코너 갤러거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선제골을 터트려 합산 점수 2-2가 됐다. 이후 연장전까지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4-2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승부차기 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두 번째 키커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들어갔으나 취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알바레스가 공을 차는 순간 살짝 미끄러져 오른발로 슈팅하기 전 디딤발인 왼발에 먼저 공이 닿았다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항의가 있었고, 주심이 비디오판독심판(VAR)과 교신 후 알바레스의 득점을 무효로 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승부차기에서 킥을 검토하기 위해 VAR을 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터치하는 걸 본 사람 있나. 공이 움직이는 걸 본 사람 있나. 손을 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반발했다.
![훌리안 알바레스의 승부차기 순간.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41504210386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논란이 거세지자 UEFA는 14일 성명을 내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판정에 관한 문의가 있었다"면서 "비록 사소한 실수였지만, 선수가 공을 차기 전에 서 있는 발로 공과 접촉했다"고 알바레스의 더블 터치 사실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고는 "현행 규칙(경기 규칙 14.1)에서 VAR은 주심에게 '득점은 인정돼서 안 된다'고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UEFA는 "더블 터치가 명백히 의도치 않은 경우 규칙을 다시 검토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및 국제축구평의회(IFAB)와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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