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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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상공 가른 박준영의 한방, 두산 유격수 세대교체 신호탄

2025-03-14 07:38

두산 박준영 /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박준영 /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두산 베어스의 새 유격수로 거듭나고 있는 박준영이 홈런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3월 13일 잠실구장, 박준영은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의미 있는 한 방을 터트렸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팀이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김대유의 낮게 제구된 싱커를 정확히 배럴에 맞추며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20m의 이 타구는 경기 흐름을 바꾸는 동점 홈런이었다.

시범경기 5경기 만에 작렬한 이번 홈런은 박준영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두산 베어스의 레전드 유격수 김재호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후 차세대 주전으로 주목받던 터였다. 이승엽 감독은 그에게 꾸준한 기회를 부여하며 성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두 경기 전인 3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수비 과정에서 실책 2개를 범했던 박준영이었지만, 이날 홈런으로 만회하는 정신력을 보여주며 이승엽 감독의 표정을 밝게 만들었다.

타격에서도 능력을 증명한 박준영은 이제 수비력을 더욱 다듬어 두산의 미래 유격수로서 입지를 단단히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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