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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운드 '비상등'...최원태·오승환·김태훈 연달아 무너져

2025-03-14 07:10

최원태. 사진[연합뉴스]
최원태.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심각한 불안감을 노출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에 5-10으로 역전패했다. 투수진이 장단 12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FA로 영입한 '이적생' 최원태(28)가 전 소속팀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최원태는 FA 자격을 획득한 뒤 삼성과 4년간 최대 70억원에 계약했다.

최원태는 3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삼성이 3-0으로 앞선 4회초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볼넷 3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송찬의와 문정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고 강판당했다. 3⅔이닝 4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7회초에는 삼성의 베테랑 마무리 오승환(42)이 등판했지만 LG 타선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1사 후 신민재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오스틴의 좌전안타, 문보경의 우월 2타점 2루타, 구본혁의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3실점을 허용했다. KBO리그 최고령 투수인 오승환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동안 3안타, 1사구, 3실점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은 7회말 신인 심재훈(18)이 LG 불펜 김진성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5-6으로 추격했으나, 8회초 베테랑 불펜투수 김태훈(33)마저 안익훈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실점하며 무너졌다.

김태훈. 사진[연합뉴스]
김태훈. 사진[연합뉴스]
9회초에는 또 다른 베테랑 임창민(39)도 추가점을 허용하며 삼성 투수진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3강'으로 꼽히는 삼성은 FA로 영입한 선발 최원태뿐만 아니라 불펜의 핵심 자원인 오승환, 김태훈, 임창민이 한꺼번에 무너진 탓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큰 고민에 빠지게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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