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2점 홈런을 친 롯데 전준우.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317043501989dad9f33a291463125127.jpg&nmt=19)
전준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BO 시범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이 던진 시속 145km 직구를 정확히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으로 연결했다. 평일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관중석을 채운 2,600여 명의 야구팬들은 목청 높인 환호로 홈런을 반겼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전준우에게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그는 1회 삼진 1개와 뜬공 2개로 가볍게 세 타자를 요리했고, 2회에는 1사 1루에서 전준우를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박승욱의 투수 앞 땅볼 처리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공을 잡아 1루에 악송구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민재를 짧은 3루 땅볼, 황성빈을 삼진, 윤동희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노련함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이닝인 4회 2사 후 나승엽에게 단타를 맞고, 전준우에게 홈런을, 유강남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이후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시범경기 등판을 4이닝 65구 4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317060409341dad9f33a291463125127.jpg&nmt=19)
총 64개의 공을 던진 데이비슨은 직구(26구) 최고 시속 148km를 기록했고, 슬라이더(22구)와 스위퍼, 커브(각 6구), 포크볼(4구)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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