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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적 최원태, 친정팀 LG 상대로 3⅔이닝 3실점

2025-03-14 01:22

삼성 최원태. 사진[연합뉴스]
삼성 최원태. 사진[연합뉴스]
지난 겨울 LG 트윈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원태가 친정팀과의 첫 대결에서 제구 문제를 노출했다.

최원태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LG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72개의 투구 수를 소화한 그는 삼진 5개를 잡아냈지만, 4회에 볼넷 3개를 남발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초반엔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1회 첫 타자 홍창기를 삼진, 신민재는 투수 땅볼로 처리했고, 오스틴 딘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으나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고, 3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삼성이 3-0으로 앞선 4회에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였다.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은 뒤 문보경과 김현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박동원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볼넷 3개로 위기에 몰린 최원태는 송찬의와 문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한 뒤 이재익과 교체됐다.

지난 시즌까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최원태는 FA 자격을 획득해 삼성과 4년간 최대 70억원에 계약했다.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삼진 4개를 뽑으며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는 친정팀을 상대로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이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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