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는 롯데 김태형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31307490071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데이비슨이 초반에는 유리한 카운트에서 유인구를 던지며 투구 수가 늘었는데, 본인이 뭘 느꼈는지 공격적으로 가니까 잘 던지더라. 그렇게 던지면 쉽게 공략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롯데에서 활약한 에런 윌커슨의 자리를 대체한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승 10패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한 왼손 투수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데이비슨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 3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당시 그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까지 나왔다.
김 감독은 "처음에 데리고 올 때부터 구속은 그 정도 나올 거라고 봤다. 영상만 봤을 때는 좋은 장면만 보여줘서 완전히 믿기 힘들었는데, 점점 등판하면서 좋아진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데이비슨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투구 노출을 최소화하는 '디셉션'이 꼽힌다. 이 특성 때문에 타자들이 그의 공을 읽고 대응하기가 까다롭다는 평가가 여러 구단에서 나오고 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타자들을 충분히 구위로 이길 수 있는 선수"라며 강한 신뢰감을 보였다.
데이비슨은 이날 한화전에 시범경기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김 감독은 "4이닝 정도에 60~70구가량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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