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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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불꽃 마운드' 최고 159.7km...무서운 투수들이 온다

2025-03-13 13:29

한화 코디 폰세
한화 코디 폰세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불꽃을 연상케 하는 강속구가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수놓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한화 투수들은 타자들을 압도하는 위력적인 구속을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새 얼굴 코디 폰세가 강속구 투수진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0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대결에서 폰세는 153km의 직구와 151km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폰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등장한 신예 정우주도 151km의 빠른 공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154km의 강속구를 투구하기도 했다.

다음날 SS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라이언 와이스는 구속계를 155km까지 끌어올리며 4.2이닝 동안 7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묵직한 직구와 변화무쌍한 스위퍼를 적절히 배합한 와이스의 투구 패턴은 올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범경기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단연 문동주였다. 3월 11일 SSG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평균 157km에 달하는 직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 159.7km를 기록했다. 단 한 이닝 출전이었지만, KBO 최강 속구를 지닌 투수임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한화 문동주
한화 문동주
같은 날 김서현 역시 156km의 강속구를 뿜어내며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묶어냈다. 그의 날카로운 속구는 상대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제 한화는 155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5명을 갖춘 유일한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엄상백, 한승혁, 김도빈 같은 150km급 투수들까지 포진해 있어 타선에 부담을 주는 마운드 라인업이 완성됐다.

지난 수년간 한화는 드래프트, 트레이드, 외국인 영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속구 투수들을 집중 영입했고, 그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특히 신인들이 즉시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보이며 한화의 '파이어볼 군단'은 더욱 견고해졌다.

마운드 운영과 제구력의 대가 류현진까지 가세해 한화 투수진의 균형이 잡혔다. 강속구 위주의 선발진과 불펜이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기능한다면, 한화는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투수진을 갖춘 팀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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