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는 3월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7-10으로 승리했다. 이전 3경기(1무2패)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KIA는 선발 양현종의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와 17안타(3홈런)를 합작한 타선의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KIA의 신입생 위즈덤도 드디어 첫 안타를 신고했다. 전날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그는 이날 4번에서 6번으로 타순이 조정됐고, 10타수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2회 초 상대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공 7개를 골라 볼넷을 얻은 위즈덤은 다음 이닝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를 호쾌하게 받아쳐 3루수 옆을 꿰뚫었다. 4회 공격에서는 변우혁과 교체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위즈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대체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타선 강화를 위해 정규시즌 409경기 487안타 266득점 270타점 63홈런 타율 0.302로 꾸준했던 소크라테스와 3년 동행을 끝냈다. 이어 MLB에서 2023년까지 세 시즌 연속 20홈런을 때린 위즈덤을 영입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위즈덤에 대해 "본인이 2~3경기 정도는 공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적응 중인 선수를 자꾸 압박하면 초조해진다. 시범경기 성적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 플로리얼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1회 초 2루타를 친 뒤 후속 노시환의 적시타로 결승 득점을 올려 8-0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결승 적시 2루타로 3-1 승리를 이끈 플로리얼의 시범경기 성적은 8타수 3안타(2루타 2개) 타율 0.375다.
두산은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8-11로 패했지만 4번 타자 케이브는 시범경기 4번째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외국인 타자 2명을 테이블 세터로 활용 중인 키움 히어로즈는 루벤 카디네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9-5로 kt 위즈를 꺾었다. 야시엘 푸이그는 이날 휴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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