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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잭 로그, KBO 데뷔전서 3이닝 비자책 4실점...투심·체인지업 위주 투구

2025-03-11 14:59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잭 로그
왼손 스리쿼터 잭 로그(28·두산 베어스)가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야수진 실책 등 악재 속에 고전했다.

3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잭 로그는 3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실책이 발생해 자책점은 없었다.

이날 로그는 주 무기인 스위퍼를 아끼고 직구,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를 기록했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로그의 투구 동작이 특이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삼성 타선은 로그와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1회는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2회에도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 첫 실점이 나왔다. 유격수 박준영의 실책으로 출루한 심재훈에 이어 박병호에게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고,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점수를 허용했다. 이어 볼넷으로 만루 상황에서는 1루수와의 호흡 불일치로 보크를 범해 추가 실점했다. 이후 또다시 유격수 실책으로 2점을 더 내주며 비자책 4실점으로 3회를 마쳤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로그는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해 14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6.79를 기록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23년 3경기)와 LA 다저스(2024년 2경기)에서도 뛰었으나, MLB 통산 성적은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MLB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던 로그는 안정적으로 선발 등판할 기회를 찾아 KBO에 입성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는 5이닝 1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캠프 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으나, 한국에서 치른 첫 실전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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