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wiz로 이적한 헤이수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전 소속팀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그는 3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헤이수스는 1회 푸이그, 카디네스, 이주형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지만, 3회 여동욱과 푸이그에게 타석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카디네스에게 1타점 우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고, 이주형의 투수 앞 땅볼 처리 과정에서 푸이그의 홈 쇄도를 막지 못해 추가 실점했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후라도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다소 고전했다. 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키움의 외국인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각각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헤이수스는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 후라도는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KBO 리그에 남은 두 투수의 올 시즌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새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시범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본격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외국인 투수가 이제는 각자 다른 팀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KBO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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