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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넣고도 쓴소리한 손흥민, "2-2는 우리에게 충분한 점수 아니다"

2025-03-10 17:40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동점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음에도 팀 경기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3월 9일(한국시간) 본머스와의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1-2로 뒤지던 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팀은 손흥민의 득점 덕분에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패배를 면했지만, '캡틴' 손흥민의 얼굴은 밝지 않았다. 경기 직후 현지 매체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승점 3을 얻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 홈 경기에서는 승점 3을 얻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본머스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수비진에서 여러 차례 패스 실수가 나왔고, 이로 인해 상대에게 위험한 득점 기회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결국 전반 42분과 후반 20분에 연속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물론 본머스가 올 시즌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상대를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2-2라는 점수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우리 팀에 충분한 점수가 아니다.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팀에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요구했다.

한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은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손흥민은 그런 큰 기회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팀에 중요한 골을 넣었고, 자기 책임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로 토트넘은 승점 34(10승 4무 14패)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13위에 머물렀다. 팀의 중위권 추락에 손흥민의 쓴소리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준 발언으로 해석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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