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시범경기 개막일인 전날(3월 8일)에 세워진 6만 7,264명의 기록을 단 하루 만에 경신한 수치다. KBO에 따르면 이전 시범경기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은 2015년 3월 22일의 6만 6,785명이었다.
특히 13년 만에 시범경기가 열린 청주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이틀 연속 9천석 전 좌석이 매진됐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도 개방된 2만 3,063석이 관중으로 가득 찼다.
인기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은 부산 사직구장도 1만 7,89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수원(kt wiz vs LG 트윈스)에는 1만 4,057명, 창원(NC 다이노스 vs 키움 히어로즈)에도 7,278명의 관중이 찾아 뜨거운 야구 열기를 증명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시범경기 관중수가 3만 6,180명(3월 9일)과 3만 7,682명(3월 10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의 관중 동원력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당시 관중석이 적은 이천에서 일부 경기가 열렸던 상황을 감안해도 올해 시범경기의 인기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2024년 KBO리그는 정규시즌 720경기에 총 1,088만 7,70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관중 1천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는 이전 최다 기록이었던 2017시즌(840만 688명)보다 무려 240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2025년 KBO리그는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야구 열기가 이어지며 또 다른 관중 기록 경신의 해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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