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와 KIA는 3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 투수진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는 4이닝 동안 7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패트릭 위즈덤, 최형우, 이우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김태군과 최원준까지 추가로 삼진 처리하며 5타자 연속 삼진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KIA 선발 윤영철도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3회 한태양과 조세진에게 안타를 내줘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손호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IA 5선발 경쟁 중인 황동하는 2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투구했고, 롯데의 롱릴리프 박진은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았다.
KIA는 6회부터 김대유, 장재혁, 이준영, 전상현 등 주요 불펜 자원들을 차례로 투입해 정규시즌을 대비한 점검에 나섰다. 롯데도 송재영, 정철원, 구승민 등을 등판시키며 맞대응했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타자 홍종표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포수 견제로 주자가 아웃되며 결정적 찬스를 날렸다.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한 정철원은 새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서 8회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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