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호 감독은 3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늘 황동하를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할 것"이라며 "경기 내용을 살펴본 뒤 내부 회의를 통해 5선발 투수를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KIA는 이미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국내 투수 양현종과 윤영철을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확정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김도현과 황동하가 경쟁 중이다. 두 선수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며, 김도현은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롯데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선수는 롱릴리프 중책을 맡을 것"이라며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5명의 선발 투수가 계속 로테이션을 책임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두 선수의 선발 경쟁은 끝이 아니라 올 시즌 내내 이어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다소 부진했던 새 얼굴들에 대해서는 적응 과정으로 보고 긍정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한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 대해선 "한국 투수들의 공과 KBO리그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으며, 1이닝 2실점한 불펜 핵심 조상우에 대해서도 "현재 몸 상태가 좋고 구속도 나쁘지 않다"며 시즌 개막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재활 중인 외야수 이창진에 대해서는 "이번 주까지 치료 후 다음 주부터 재활을 시작해 퓨처스리그를 거쳐 완벽한 몸 상태가 되면 1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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