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성은 3월 9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6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경기 유일한 득점이 되어 스완지시티가 1-0으로 승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 26분 중원에서 볼을 받아 전방으로 돌파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미들즈브러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지난해 7월 K리그 광주FC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엄지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27경기와 컵대회 3경기 등 총 30경기에 출전하며 도움 2개만 기록했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A매치 기간 중 무릎 부상으로 8경기를 결장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의 기쁨을 맛봤다.
득점포를 가동한 엄지성은 후반 29분 올리버 쿠퍼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고, 스완지시티는 1-0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 승점 44점으로 리그 15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앨런 시핸 감독은 "엄지성이 멋진 골을 터트렸다. 스완지시티에서 첫 득점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터트리길 기원한다. 엄지성은 정말 좋은 선수다. 첫 득점을 축하한다"고 극찬했다.
전문 평가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3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결승골을 터트린 엄지성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8.4를 부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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