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세 좌완 오버핸드 투수인 정현우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속 146km의 강속구와 135km의 예리한 포크볼을 구사하며 NC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1회 등판에서는 박민우(좌익수 뜬공), 김주원(헛스윙 삼진), 손아섭(2루수 땅볼)을 차례로 제압했다. 2회에는 맷 데이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권희동과 박한결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유지했다. 마지막 3회에서도 볼넷 한 개만 허용한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반면 NC의 새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은 같은 좌완 투수로 최고 시속 146km를 찍었으나, 3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며 1실점했다. 로건은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지만, 3회초에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리며 볼넷 4개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했다.
정현우의 이날 호투는 신인 투수의 첫 등판 치고는 매우 인상적인 성적으로, 키움의 미래 에이스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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