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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5선발 확정...김태형 감독 "경험 많고 준비 잘했다"

2025-03-09 09:50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새 시즌 5선발 자리를 오른손 투수 나균안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나균안을 5선발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선발 경쟁을 펼쳤던 박진은 롱릴리프 투수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발 후보들 중 나균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 감독은 "경험이 가장 많고 준비도 잘했다"며 "일단 시즌 초반에는 나균안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균안은 2023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으나, 지난 시즌에는 4승 7패 평균자책점 8.51로 크게 부진했다. 게다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지속적인 노력으로 재기를 준비한 나균안은 새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롯데의 나머지 선발진은 이미 확정된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 김진욱이 담당한다.

한편,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 중 발목 부상을 입고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던 내야수 고승민은 9일 귀국해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면서도 "귀국 후 컨디션을 확인한 뒤 훈련 및 복귀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고승민의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미지수"라며 "일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기간 동안 특별히 주목할 선수로는 2년 차 우완 투수 박준우와 신인 좌완 투수 김태현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박준우는 투구 내용이 향상됐고, 김태현은 마운드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며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다만 김태현의 경우 "스프링캠프 기간 햄스트링 통증으로 컨디션 조절이 늦어졌다"면서 "2군에서 선발 수업을 시킬지, 1군에서 관리할지 아직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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