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4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하며 김영우가 3월 22일 개막 엔트리에 반드시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G에 입단한 김영우는 오른손 투수로, 지난해 6월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고 시속 156km를 기록한 강속구 투수다. 염경엽 감독은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현했다.
특히 김영우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마무리 투수 후보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본래 LG의 마무리로 예상됐던 장현식이 미국 애리조나 캠프 중 오른발등 바깥쪽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장현식의 복귀까지는 최소 4주 이상 소요될 전망으로, 빠르면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지만 재활이 지연되면 4월 초 합류가 예상된다.

염경엽 감독은 실전 경험을 통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이며, 시범경기를 통해 김영우의 역할을 검토할 예정이다. 마무리, 필승조 또는 추격조 등 어떤 보직이든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영우가 이전 신인 마무리였던 김택연처럼 성장할 수 있도록 코치진과 스태프 모두가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김영우는 개막 엔트리 등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감독의 믿음에 답하기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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