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준 NC 신임 감독에 대한 필자의 평가다.
NC에서 선수와 코치, LG코치를 거쳐 올 시즌 처음 NC의 지휘봉을 잡은 이호준 감독은 파격적인 리더십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실수하면 벌금 100만원을 내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자신부터 단속을 하는 모습은 파격적이었다.
덤으로 하위타선에 있던 유격수 김주원을 2번 타자로 기용하고 FA계약으로 인해 지각합류한 베테랑 이용찬을 선발로 쓰겠다고 공언한 것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NC는 대만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2승 2무 4패를 기록했는데 3연패 이후 2연승을 기록했고 또다시 패한 이후 2무승부를 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더욱이 이용찬은 대만 프로팀 중신 브라더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투구수 62개 탈삼진 5개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 최고 구속을 145km까지 찍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는데 FA계약 문제로 힘든 상황에서도 개인 훈련을 철저히 했다는 방증이다.
다만 외국인 좌완투수 로건이 최고 구속 140km밖에 나오지 못 한 것은 옥의 티다.
이 감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NC 선수와 주장, 타격코치를 지냈고 22~24년에는 LG에서 타격코치, 퀄리티컨트롤 코치, 수석코치를 맡아 견문을 넓힌 뒤 25시즌에 감독으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또한 과거에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이름을 날린 뒤 자팀에서 감독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실패하고 쓸쓸히 퇴장한 감독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의 별명은 주장으로서의 리더십을 빗댄 호부지(이'호'준 + 아'부지').
아무튼 그가 감독으로서도 성공해 호부지의 면모를 보여줄지, 아니면 실패하며 쓸쓸히 퇴장할 지 지켜보자.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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