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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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10명으로 싸워 벤피카에 1-0 승리... UCL 8강 '청신호'

2025-03-06 11:09

결승골의 주인공 하피냐
결승골의 주인공 하피냐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 속에서도 원정 승리를 거두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벤피카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원정 1차전에서 후반 16분 하피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벤피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2일 오전 2시 45분 홈구장 캄노우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양 팀은 이번 대회 리그 페이즈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도 벤피카에서 한 명이 퇴장당했고, 총 9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바르셀로나가 5-4로 간신히 승리했다. 이번 16강 1차전에서는 단 한 골만 나왔지만, 레드카드가 나온 점은 직전 맞대결과 동일했다.

전반 21분, 벤피카 공격수 파블리디스가 돌파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려는 순간 바르셀로나 수비수 쿠바르시가 태클로 저지했다. 태클 지점은 페널티지역 밖이었지만, 심판은 명백한 득점 기회를 막았다고 판단해 쿠바르시에게 즉각 레드카드를 꺼냈다.


파울 당하며 퇴장 판정 끌어내는 벤피카 파블리디스
파울 당하며 퇴장 판정 끌어내는 벤피카 파블리디스
슈체스니 골키퍼
슈체스니 골키퍼
이른 시간에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오히려 상대의 실수를 틈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6분 벤피카의 젊은 센터백 시우바가 동료에게 패스하려던 볼이 바르셀로나 공격수 하피냐에게 향했고, 하피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하피냐의 슈팅이 수비수의 발을 맞고 살짝 굴절되어 골키퍼가 대응하기 더욱 어려워진 행운도 따랐다.

벤피카는 후반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으나, 바르셀로나 골키퍼 슈체스니의 안정적인 선방에 막혀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리그 페이즈 벤피카전에서 자신의 실수로 2골을 허용했던 슈체스니는 이날 매우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며 명예를 회복했다.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승리로 공식전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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