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3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스프링캠프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1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시작한 두산은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승엽 감독은 "우천으로 인한 변수 없이 계획했던 훈련과 실전을 대부분 소화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직원들 모두 고생 많았다. 개막전부터 100%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밝혔다.
캠프 MVP로 뽑힌 잭 로그는 일본에서 치른 평가전 2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볼넷 없이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로그는 "매우 영광이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캠프 기간 우리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는 걸 느꼈다. 시범경기 기간 나만의 접근법을 정립해 첫 등판부터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MVP로 선정된 김민석은 7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해 나랑 비슷한 이름의 선수가 있나 생각했다"며 "캠프 MVP 선정은 큰 동기부여가 됐다. 시범경기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두산 선수단은 4일 한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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