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컵 16강전에서 2부 리그 소속 플리머스를 3-1로 꺾은 후 "얼마나 많은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는지 아느냐. 다른 경기를 보라. 보통 이런 슈팅이라면 공은 골대 안으로 들어간다"고 비판했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2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9개에 불과했다. 20개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난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공은 우수하고 프리미어리그 공도 정말 좋다. 그러나 이 대회 공은 그렇지 않다"며 "볼 컨트롤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점하면 불평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공이 정말 맞지 않는다. 지금껏 FA컵, 카라바오컵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개 비판에 FA 관계자는 "FA컵 공인구인 마이터의 울트라맥스 프로 공에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프로 경기에 사용되는 모든 축구공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퀄리티 프로 인증을 통과해야 한다"며 "FA컵과 다른 모든 FA 대회에서 사용되는 마이터의 공은 모든 테스트를 거쳤고 요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관적 선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이 공의 성능이 뛰어나다고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350골 넘게 나온 만큼 이 공은 토너먼트 대회에서 흥미진진한 요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카라바오컵의 푸마 공인구에 대해 "공이 너무 뜨면서 날아가 까다롭다"고 주장했다.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뉴캐슬에 0-2로 패한 아스널은 23개의 슈팅 중 단 3개만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아르테타 감독의 불만에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카라바오컵 공인구가 FIFA 기준을 충족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라리가 등 다른 주요 유럽 리그에서도 사용된 공이라고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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