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목)

축구

축구 규칙 변경, 골키퍼 8초 규정부터 심판 보디캠까지

2025-03-02 17:50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아스
골키퍼 가브리엘 아리아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1일 2025-2026시즌 경기 규칙 변경안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개정 사항은 골키퍼의 공 소유 시간 제한이다. 기존의 '6초 초과 시 상대 팀에 간접 프리킥 부여' 규정을 '8초 초과 시 상대 팀에 코너킥 부여'로 변경한 것이다.

IFAB는 "골키퍼가 8초 넘게 공을 소유하면 주심이 상대 팀에 코너킥을 준다"며 "심판은 골키퍼가 볼 수 있도록 5초를 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골키퍼가 의도적으로 경기 속도를 늦추는 행위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 피에를루이지 콜리나는 골키퍼가 공을 잡은 순간부터 8초 계산이 시작되며, 공 소유권을 확실히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엎드리거나 쓰러지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밝혔다.

'골키퍼 8초 규정'은 6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부터 적용되며, 2025-2026시즌 각종 대회에서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골키퍼 미하엘 체레터
골키퍼 미하엘 체레터
이외에도 지난해 여러 대회에서 시범 운영했던 '주장만 심판에게 항의 가능' 원칙이 정식 규칙으로 채택됐다. IFAB는 이 원칙이 심판과 주장 간 소통을 강화해 축구의 공정성과 상호존중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IFAB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심판 보디캠 도입을 추진 중이며,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 경기 생중계에 보디캠이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IFAB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축구협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전 세계 축구 규칙과 경기 방식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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