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축구

리버풀, EPL 우승 향한 질주...맨시티 완파하며 선두 독주 가속화

2025-02-24 16:21

리버풀 살라흐(왼쪽)와 골 세리머니 하는 소보슬러이.
리버풀 살라흐(왼쪽)와 골 세리머니 하는 소보슬러이.
2024-20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리버풀의 시대임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빅매치에서 리버풀은 2-0 완승을 거두며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두 강호의 대결이었지만, 리버풀의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무함마드 살라흐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완벽한 호흡은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진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14분, 소보슬러이의 날카로운 코너킥 이후 살라흐가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는 리버풀의 공격 전략이 얼마나 치밀한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전반 37분에는 살라흐가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중앙으로 공을 연결했고, 소보슬러이는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0 리드를 굳혔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리그 성적을 19승 7무 1패, 승점 64로 끌어올렸다. 2위 아스널(승점 53)과의 승점 차이는 11점으로,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특히 남은 11경기 중 7경기를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치르게 되어 추가 승점 획득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경기당 평균 2.37골을 넣으며 리그 최다 득점팀이다. 또한 452개의 총 슈팅, 173개의 유효슈팅 등 주요 통계 지표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살라흐의 선제골 후 기쁨을 나누는 리버풀 선수들.
살라흐의 선제골 후 기쁨을 나누는 리버풀 선수들.
리버풀의 우승 분위기 속에서도 아르네 슬롯 감독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는 이런 리드라면 편안했겠지만, EPL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이는 리그의 치열함을 잘 이해하고 있는 감독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BBC는 1997-199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례를 언급하며 역전의 가능성을 짚었다. 당시 맨유는 3월 2일 아스널에 11점 차로 앞서다 추격당했다. 하지만 당시 맨유는 이미 5번의 패배를 기록한 상태였던 반면, 현재 리버풀은 단 한 번만 패배한 놀라운 성적을 보이고 있어 상황이 확연히 다르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리버풀은 완승을 거두었다. 지난해 12월 홈 경기에 이어 이번 원정에서도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최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결론적으로, 리버풀의 2024-2025 EPL 우승은 이제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뛰어난 공격력, 안정된 수비, 그리고 선수들의 투지가 어우러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힘찬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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