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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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 2부리그 새 역사 썼다... 1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다 기록 경신

2025-02-22 12:46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번리의 마커스 에드워즈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번리의 마커스 에드워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번리가 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2일 터프 무어에서 열린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34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1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번리는 밀월(1925-1926시즌), 요크 시티(1973-1974시즌), 레딩(1978-1979시즌)이 공동으로 보유했던 11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넘어섰다. 이는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 세워진 12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다.

경기 내용도 완벽했다. 전반 43분 마커스 에드워즈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셰필드 웬즈데이를 압도했다. 이로써 번리는 이번 시즌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2-0, 4-0)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번리의 수비 안정성은 골키퍼 제임스 트래퍼드의 활약에서도 돋보인다. 트래퍼드는 이날 시즌 24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역대 한 시즌 최다 무실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이 아직 남은 상황에서 이 기록마저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번리의 다음 목표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전체를 통틀어 최다 연속 무실점 기록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4경기다. 맨유는 2008-200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14경기(12승 2무)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 시즌 우승까지 차지했다.

번리의 상승세는 승격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21경기 연속 무패(12승 9무)를 달리며 승점 68점을 쌓아 2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70)와 승점 2점 차, 선두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72)와는 승점 4점 차로 승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시즌 동안 번리가 이러한 견고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맨유의 기록을 경신하고 1부리그 승격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무실점 행진과 무패 행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정점을 찍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역사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번리가 잉글랜드 축구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긴 무실점 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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