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지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스프링캠프에서 "WBC는 꽤 재밌을 것 같다"며 "내 성적을 봐서 대표팀이 나를 원한다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멋지다"며 "2023 WBC에서 우승하지 못했으니, 이번엔 우리가 우승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발언은 저지의 WBC 출전 가능성을 크게 열어놓았다. 그는 과거 2017년과 2023년 대회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참가 의사를 긍정적으로 비추고 있다.
2022년 62홈런을 기록하며 9년, 총 3억6천만 달러 계약으로 MLB 역대 FA 총액 신기록을 세운 저지는 현재 양키스의 주장이기도 하다. FOX스포츠는 "미국 대표팀이 저지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6 WBC는 21일 예선 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내년 3월 본선에 직행해 8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함께 C조에 편성되어 일본 도쿄돔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저지의 WBC 출전은 미국 야구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타격력과 리더십은 대표팀의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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