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는 15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1경기(5승 6무) 연속 클린 시트를 달성했다. 이는 잉글랜드 2부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기록이다.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 4개 리그를 통틀어 11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다섯 번째 팀이 됐다. 스콧 파커 감독이 이끄는 번리는 '짠물 축구'로 경기장을 평정했다.
33라운드까지 단 9골만 실점하며 24개 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1천분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제임스 트래퍼드 골키퍼는 이 기간 페널티킥 2차례 방어를 포함해 21개의 유효 슈팅을 막아냈다. 번리를 상대로 3번 이상 유효 슈팅에 성공한 팀은 없었다.
현재 번리는 승점 65로 선두 셰필드 유나이티드(70점)와 리즈 유나이티드(69점) 바로 뒤 3위를 달리며 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39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력은 다소 부족한 상황.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니발 메브리가 인종차별 발언 논란을 제기해 주목받았다. 메브리는 SNS를 통해 "인종차별을 들었거나 보았을 땐 이를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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