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뮌헨은 힘겹게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선제골의 주인공은 뮌헨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다요 우파메카노의 롱패스를 받은 마이클 올리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의 공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4분, 요주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해리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2-0으로 끌려가던 셀틱은 후반 32분 양현준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 2분 만에 양현준은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 지역 오른쪽으로 흐른 볼을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마에다 다이젠이 헤더로 마무리해 추격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양현준은 UCL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이번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를 2골 4도움으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셀틱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뮌헨은 오는 1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번 승리로 뮌헨은 UCL 16강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셀틱의 홈 경기 막판 추격으로 인해 2차전에서의 방심은 금물이 될 전망이다. 특히 양현준의 활약이 돋보인 셀틱의 저력을 고려할 때, 2차전은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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