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프로축구 알 나스로 이적한 두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011304190932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유럽 빅리그에서 성장하던 유망주의 파격적인 이적이 세계 축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알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콜롬비아 스타 두란과 2030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애스턴 빌라도 두란의 이적을 공식 확인했다. 이적료는 약 7,700만 유로(1,164억원)에 추가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잭 그릴리시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기록한 1억 파운드(약 1,807억원)에 이어 애스턴 빌라 구단 역대 두 번째로 큰 이적료다.
빌라는 2023년 1월 MLS 시카고 파이어에서 1,800만 파운드(약 325억원)에 영입한 두란을 2년 만에 4배 가까운 이적료를 받고 보내며 대박을 터뜨렸다.
두란은 2024-2025시즌 EPL에서 20경기 7골을 기록하는 등 빌라에서 총 78경기에 출전해 20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 국가대표로도 15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제 그는 알나스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 세계적 스타들과 함께 뛰게 됐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젊은 유망주의 사우디행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거세다. 크리스털 팰리스 전 회장이자 토크스포츠 진행자인 사이먼 조던은 "사우디 리그는 세계적 수준의 리그가 아니다. 스물한 살짜리가 그곳에 가는 이유를 돈 말고는 찾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막강한 '오일머니'를 앞세워 세계적 스타들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두란의 영입을 성사시킨 알나스르는 최근 브라이턴의 일본 대표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 영입을 위해 6,500만 유로(약 982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
두란의 이적은 유럽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던 젊은 선수가 사우디 리그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특히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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