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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너무 괴롭다' 토트넘, 레스터에 역전패로 4연패 수렁...강등권 위협 직면

2025-01-27 21:21

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위기에 직면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며 15위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희망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33분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토트넘의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 1분 레스터 시티의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불과 3분 후 빌랄 엘 한누스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경기를 뒤집혔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에서 깊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너무 괴롭다. 내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말문을 연 손흥민은 "하프타임에는 이기고 있었는데 짧은 시간에 두 골을 실점했을 때 더욱 괴로웠다.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집중력 부족을 지적하며 "아마도 조금 어설펐던 것 같다. 개인의 실수가 아니라 전반적인 것들이 합쳐져서 나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손흥민 자신도 이날 득점에 실패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18분과 32분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한 번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다른 한 번은 크로스바를 맞추는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의 현재 순위는 20개 팀 중 15위로, 강등권인 18위 울버햄프턴과의 승점 차이가 8점에 불과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강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너무 많이 졌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았고, 여러 선수가 (부상에서) 돌아올 것"이라며 "다른 말 없이 승점 3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부진과 대조적으로 참여 중인 3개 컵대회에서는 모두 살아남아 있다. 특히 리그컵에서는 준결승 1차전 리버풀전 승리로 결승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는 토트넘에게 시즌 중반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패배 후 "선수들은 나가 아니라 클럽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있다"며 선수들을 옹호했다. 그러나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앞으로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순위 상승과 함께 컵대회에서의 선전을 통해 시즌을 반전시키려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활약과 부상 선수들의 복귀가 팀의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팬들은 팀이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시즌 후반기를 치러낼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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