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장 내에는 "24년, 16명의 감독, 1개의 트로피" "변화가 필요하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현수막도 있었다.
이는 팬들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보다 레비 회장에 대한 비판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역할을 맡았을 때 확실히 해보고 싶었던 일은 클럽을 통합하고 우리 모두가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분명히 그런 식으로 해결되지 않았다. 팬들이 우리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얼마 전만 해도 우리가 여기서 리버풀과 경기를 펼쳤는데 정말 좋은 밤이었다. 모두가 한 가지에만 집중했다. 선수들은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 이는 모두가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신과 선수들은 최선을 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는 없다. 게다가, 지금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된다면, 토트넘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단과 함께 이번 시즌 더 이상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레비 회장을 팬의 분노로부터 분리시키는 유일한 사람으로 남아 있게 됐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계속 토트넘에 남아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누가 알겠냐? '아니다'라고 말할 상당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26일 레스터시티에 1-2로 패했다. 리그 15위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8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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