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는 처음부터 다저스였다. 탬퍼링 의혹이 제기되자 여러 팀과 면담을 가지는가 하면, 그의 에이전트는 심지어 사사키가 대도시보다는 중소 도시 팀을 선호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사사키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사사키는 다저스보다 더 많은 계약금을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외면하고 다저스를 택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사사키에게 1천만 달러가 조금 넘는 보너스를 제시했다. 샌디에이고는 팀에 할당된 국제 풀 보너스 전액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사키는 650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를 선택했다.
처음부터 다저스였고 끝까지 다저스였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사사키 로키의 미국 내 행보는 가관이었다.
이미 행선지를 결정해놓고 관심 보인 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쇼'를 벌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그랬고, 애런 저지, 후안 소토도 그랬다. 그들은 이미 행선지를 FA가 되기 전에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는 릴레이 인터뷰로 자신이 오타니, 야마모토, 소토, 저지급의 선수임을 과시하는 데 성공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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