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리는 지난 2020년 '사인 훔치기'논란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비아냥대는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그는 카를로스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아낸 후 그를 향해 '메롱' 표정을 했다.
또 오타니 쇼헤이에게 자신의 유니폼 번호를 선뜻 내주기도 했다. 이에 오타니는 켈리의 부인에게 포르셰를 선물했다.
하지만 이후 켈리는 여러 차례 부상을 겪었다. 계속되는 어깨 문제가 FA 시장에서 그의 이름이 인기를 얻지 못한 이유일 수 있다.
이에 그의 은퇴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켈리는 최근 다저스내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만약 재계약을 제안받는다면 복귀를 고려할 팀은 단 한 팀뿐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다저스에 머물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물론이다. 다른 곳에서 플레이하고 싶지 않다. 내가 건강해지면 클레이튼 커쇼의 딜과 비슷할 것이다. 내가 다시 돌아올 자리는 단 하나뿐이다"라고 덧붇였다.
켈리는 그러나 "내 몸이 원하는 만큼 잘 낫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러니 두고 보자"라고도 했다.
켈리는 2024년 어깨 문제로 단 35경기 출전에 그쳤다.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시즌 중반에 복귀하기 전까지 61경기를 결장했다.
또 후반기에는 어깨 염증으로 인해 16경기를 더 출전하지 못했다. NLDS 전에 다시 어깨를 다쳐 포스트시즌에 완전히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보스턴 레드삭스,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13년을 보낸 켈리는 839이닝,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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