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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토트넘 1군 데뷔 지연...유소년 팀 출전 가능성 제기

2025-01-19 11:08

토트넘 홋스퍼 양민혁
토트넘 홋스퍼 양민혁
토트넘 홋스퍼의 새 영입생 양민혁(19)의 1군 데뷔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유소년 팀에서 먼저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월 1일 토트넘에 공식 합류한 양민혁은 아직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명단에 소집되는 경우도 극히 드문 상황이다.

토트넘 전문 기자 폴 오키프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양민혁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양민혁이 계속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민혁은 영어 수업을 받으며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오키프 기자가 언급한 유소년 팀 출전 가능성이다. 그는 "토트넘은 양민혁을 유소년 경기에 출전시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 이 선수는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들과 수준이 비슷하다"라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이 매체는 "양민혁은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다. 언어 수업을 받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토트넘 감독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선수지만, 아치 그레이나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처럼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우선 적응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와 경쟁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그가 이곳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주목받았다. 고교 3학년 신분으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가 팀의 주축 공격수로 거듭나면서 6월에 정식 프로가 됐고, 7월에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었다. K리그에서 이달의 영플레이어를 3회 연속 수상하는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높은 수준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과거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쉽지 않다.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려면 언어, 문화, 신체 조건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적응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양민혁은 토트넘의 1군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아스널전에서는 21세 이하 팀의 선수들이 벤치에 앉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는 양민혁이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게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앞으로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 과정과 발전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18일 예정된 토트넘 U-21 팀의 프리미어리그2 경기에서 양민혁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토트넘이 구상하는 양민혁의 향후 계획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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