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체는 클라위베르트가 월 13억 루피아(1억 1700만원)를 받으며, 2년 계약 기준 총 360억 루피아(약 32억 4000만원)의 연봉이 책정됐다고 전했다. 반면 신태용 전 감독은 지난해 재계약 당시 월 19억 루피아(약 1억 7119만원), 연봉 236억 루피아(약 21억 2636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클라위베르트가 신태용 전 감독보다 연간 약 5억원 적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U-23 아시안컵 성과로 2027년까지 체결된 신태용 감독과의 재계약이 협회에 재정적 부담이 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19년 말부터 약 5년간 인도네시아 축구를 이끌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성인대표팀은 물론 U-23, U-20 대표팀을 겸임하며 젊은 선수 육성에도 힘썼다. 2023 아시안컵에서는 동남아 국가 최초로 16강 진출을 이뤘고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제압하는 등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그러나 에릭 토히르 회장 체제 하에서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내부 갈등이 발생했다. 일부 선수들이 신 감독의 리더십에 반기를 들었고 토히르 회장이 이들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토히르 회장은 신 감독 경질 이유에 대해 "대표팀을 위해 더 나은 의사소통과 프로그램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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