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FA 시장에서도 보라스는 피트 알론소에 장기 계약에 2억 달러를 선물하기 위해 '기다리기' 전술을 폈으나 아무도 입질을 하지 않았다. 심지어 2023년 1억5800만 달러를 제안했던 메츠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젠 그 금액도 아깝다는 것이다.
후안 소토에게는 굴욕적인 을이 돼 사실상 백지수표를 건넸던 메츠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알론소에는 왜 '갑질'을 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나이도 많고, 성적도 내리막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토는 이제 경우 26세다. 게다가, 성적도 계속 오르고 있다. 알론소는 30세다. 2024 성적도 좋지 않다. 타율이 2할4푼대에 OOS가 7할대에 머물렀다. 홈런만 34개를 쳤다.
보라스는 어쩔 수 없이 항복했다. 메츠 측에 3년 계약에 매년 옵트아웃이 포함된 계약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평균 연봉은 높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빅4'와 거의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는 김하성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 보라스는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구단은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김하성도 옵트아웃이 포함된 단기 계약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